베트남 한달살기 15일째 되는 날


오늘은 닌빈에서 하노이로 떠나는 날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비행기보다 기차여행을 선호하게 될 것 같다. 


처음부터 계획을 인 호치민 아웃 하노이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중간에 아빠와의 만남과 잘못된 티켓팅으로 

왔다갔다 하게된 일정이지만 만족하고 있다. 


후에에서 다낭으로 향하는 기차여행이 너무 좋았고, 

다낭에서 닌빈으로 온 기차여행은 지쳐 쓰러져 푹 잔덕분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그럼 닌빈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두시간동안의 여정은 어땠을까?






닌빈의 마지막 날 아침 


닌빈에서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햇볕이 쨍쨍! 

어제 조식으로 먹은 분짜를 먹으려다 주문한 쌀국수. 


이 카멜리아 숙소는 이제껏 숙소중 조식이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숙소였다.

그냥 따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가족운영이고 요리를 잘 하지 못하시는지 맛도 그냥...

어제 분짜는 밖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주셨고.


우리처럼 게으른 여행객이 아니라면 주변 로컬 식당들을 찾아서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닌빈 역


택시를 잡고 닌빈역으로 오려다 숙소에서 권하여 숙소차를 타고 닌빈역에 도착했다. 

남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한 숙소였지만 다행이 이틀 머물었었고,

나는 나름 한국 드라마도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틀동안 짱안도 다녀오고 오토바이 드라이브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장어 국수와 염소고기도 특별한 경험이였다. 



안녕, 닌빈~~ 또 올게. 

우리는 매번 일정을 특별하게 정하지 않았는데,


예를 들어 닌빈에 오게 될때는 다낭에서 닌빈으로 결정하였고,

2박3일을 결정하면서 다낭역에서 티켓을 미리 예매했다. 

그런 다음 숙소를 찾아서 예약했고, 일정은 그 전날 찾아보고 정했다. 



닌빈 역 앞 풍경.

광장같은 느낌도 있고, 조용하고 한적하다. 


하지만 이 곳도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엔 차도 택시도 오토바이도 많아졌다. 



아쉬운 마음에 역앞에서 얼쩡거리며 마지막 사진을 찍어봤다. 


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무엇을 할지 정하면 가장 좋겠지만, 

내 앞날을 어찌 알까, 


아무리 계획을 잘 짜놓아도 그날 컨디션, 상황에 따라 취소하는 일이 잦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여행은 말 그대로 자유 한달여행을 시도해봤다. 



닌빈에선 자유여행을 하는 한국분을 딱 한번 마주쳤는데,

숙소가 같아 밤새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했었다. 


그 외에 자유여행 중인 한국분은 보지 못했고, 오히려 서양인들은 꽤 많았다. 




일찍 기차역에 도착해 기차를 기다렸다.

이번에도 똑같은 1층 침대 가장 비싼 자리를 예약했다.


처음 기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였는데...........




# 에피소드


그렇게 기차가 왔고 우리 자리를 찾아 앉았다. 두시간 반 정도의 여정이였을까?

그 시간동안 우리가 구매한 1층 침대 중 하나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가게 되었다.


한 베트남 가족이 내가 예매한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비켜주지 않았던 것.

그래서 차장이 지나갈때 물어보니 그냥 같이 앉아서 가라는 것이였다. 


물론 불합리하다고 느꼈지만 여긴 베트남이고 사회주의 나라이다. 

한칸에 2층침대를 마주보고 가는 자리에 1,2 층 침대를 모두 차지하고 있던 가족.


2시간 반 가는동안 구글 번역기로 대화를 시도했다. 


그들은 하노이에서 살고 있고 후에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 베트남 군인이며 블라블라...


베트남엔 경찰보다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군인이라는데, 아차 싶었다. 

어쨌든 처음엔 껄끄러웠지만, 아이들과 인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며 인터넷이 터질때 구글번역기도 이용하며

연락처도 나눴고 마지막엔 고맙다는 답변도 해주었다. 


베트남 아이들도 영어를 배우는지 영어로 대화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어쨌든 하노이에 도착. 

하노이 역은 수도인만큼 크고 노선도 많아보였다. 


우선 사람도 너무 많고 붐벼서 역을 지나 걸어가며 택시를 타기로 했다. 

우선 숙소로 고고, 


위의 사진을 보면 놀랍게도 모두 나와서 앉아있는 사람들이 베트남 남자들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느지역에서나 밤낮으로 커피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는 건 대부분이 남자였다.


베트남 여성들이 대부분 집안의 가장일을 도맡아한다는데,

이 때문일까..?


거리를 다니며 보고 느끼는 여행의 묘미.




하노이 숙소 본셀라 호텔 Bonsella Hotel



베트남 숙소 중 가격대비 가장 깔끔하고 또 만족스러웠던 호텔이다. 

베트남 한달살이의 여행기는 지난 5월의 여행기인데, 

이 숙소가 이 시기에 새롭게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숙소이기도 했다. 


물론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직원들의 태도였고, 그 중 매니져가 상당히 스마트하고 좋은분이였다.

이 호텡의 가장 장점이라함은 당연 위치일 것이다. 




택시를 타고 잘 도착한 숙소, 사실 한 숙소에서 오래 머물지 않았다. 

이 곳 저곳 다녔던 일정도 있었고, 괜히 예약한 뒤 마음에 안들면 어떻하지의 우려스러움 때문에

본셀라 호텔도 우선 2박3일을 예약했다. 


아고다에서 2박을 예약 한 뒤, 나중에 4박을 따로 호텔에 직접 결제를 했다. 

환전을 따로 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어 편했고, 숙소가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창밖엔 매일 이른아침 로컬 마켓도 열렸다. 



컵과 전기포트를 깨끗하게 세척한 뒤에 커피를 커피 한잔과

기차에서 먹으려고 어제 닌빈 마트에 들려 구매한 과자도 같이 먹었다. 


"오늘은 숙소 근처 하노이를 구경해보러 나가볼까?"


남편의 달라진 여행스타일에 감동이다. 

예전엔 짧은 기간의 여행임에도 숙소에서 거의 잠만자고 호텔 레스토랑만 이용하다 돌아오는게 다였는데,

과연 무엇이 남편을 변화 시킨 것일까?


숙소를 나서기전 하노이 숙소 주변의 맛집과 관광지가 있는 지도를 받아들고 나왔다. 

숙소도 좋고 왠지 하노이도 느낌 좋은데?



공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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