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달살기 16일째


베트남 한달살기 16일째, 오늘의 하루는 어떨까?

꽤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던 어제처럼 잘 보내보자 했다. 


베트남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난 아침을 꼬박꼬박 잘 챙겨먹는 것이다.


특별하게 거한 아침을 먹거나 멋드러진 조식을 먹는건 아니지만,

내가 요리하지 않고 간단히 한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리고 이렇게 여유롭게 마주보고 먹을 수 있는 시간까지도 말이다. 






본셀라 호텔 조식


하노이 숙소 본셀라 호텔의 조식은 메인 메뉴 몇 가지 중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고,

간단한 과일이나 쥬스, 음식들은 뷔페처럼 가져다 먹으면 된다.


남편이 좋아했던 야외 공간이다. 

호수 뷰도 아니지만 그냥 아래를 내려볼 수도 있고 야외공간 3곳 중 매일 이 자리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아주 달달한 수박쥬스를 한잔 두잔 시원하게 마셨다.

더운 날씨에 당을 아침부터 많이 채워두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인터넷도 조금, 일도 좀 본 뒤에 거리로 구경나갔다. 



뉴데이 레스토랑 New Day 


어제 호텔에서 준 지도 맛집 리스트에 있던 레스토랑이였는데,

점심 겸 한번 가보기로 했다. 


알고보니 그 리스트는 이미 유명한 관광 레스토랑만 모아 놓은 것인가보다. 

레스토랑으로 들어서니 한국메뉴판을 주셨다. 앗. 



어제 아쉽게 먹은 분짜가 생각나니 난 분짜를 먹을게,

남편은 밥과 반찬이 함께 나오는 메뉴 중 하나를 선택했다. 


사이드메뉴로 나왔던 깡콩(?)이 참 맛있었다. 

물미나리 무침 같은 맛있는 반찬.


"우리 어디가지?"


"소화시키러 한번 걸어보자"



걷다보니 막다른 길, 우린 시장을 찾아 왔는데

어느세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막다른 골목을 마주했다. 



쥬스를 마시면 더 갈증이 나서 편의점에 들러 물을 샀다.

의외로 편의점이 곳곳에 굉장히 많고 찾기 쉬워서 좋았다. 


그 편의점에 우리나라 롯데 제품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신기했다.






카페 딘 Cafe Dinh


카페 딘, 이 곳은 에그커피 달걀커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카페가 이 곳에 있긴 하냐고 남편이 물었고,

 구글 지도는 이 곳을 가르킨다고 대답했다. 


1층에 얼쩡거리면서 베트남분께 카페 딘? 이라고 하니 올라가라고 했다. 

쭉 들어가 좁고 가파른 건물안쪽으로 오니 이 곳이 카페 딘이였다. 




분명 오래되었을거야, 그렇지?



여긴 달걀커피와 연유커피가 유명하데, 

하나씩 맛 볼까?


현지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 같았다. 



여긴 정말 비밀스러운 공간 같다. 

자리가 없어 코너 구석진 곳에 남편과 쭈글이로 앉았다.




그러다 테라스에 자리가 나서 커피를 들고 냉큼 이동했다. 

하노이의 핫 플레이스 호안끼엠 호수를 마주앉아 베트남 사람들 구경에 정신을 놓았다. 


위태로운 자전거 운전, 아이 넷을 태운 오토바이 등 옆에 앉은 호주 할아버지와 함께 감탄을 했다. 


한 할아버지가 앉아 계셔 인사를 건넸는데, 호주 멜버른에서 혼자 3주간의 베트남 여행을 오셨다고 한다.

 연세가 지긋해 보이셨는데 부인은 더위를 싫어해서 함께 오지 않았다고 하셨다.

아마 할머니와 함께 오셨다면 이런 카페는 오시지 못하셨을 듯 하다. 



60세는 넘어 보이셨는데 배낭을 매고 혼자 여행을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일까?




할아버지께서 먼저 자리를 일어나시고 난 뒤 우리도 가파른 계단을 내려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크고 작은 호수가 많다고 한다. 

그 호수의 갯수가 300개정도고 가장 유명한 호수가 구시가지의 호안키엠 이 곳이다.


프랑스식 건물들이 밀집해 있고, 호수의 길이가 700m, 너비가 200m라고 한다.

호주 안에 응옥선이라는 사당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 가보진 못했다.



호안끼엠 근처에서 구경하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걸었다. 

호수 그늘에서 쉬다 너무 더워 숙소로 가자고 졸랐다. 


숙소로 가는길 여전히 아저씨들이 나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제 날이 더울땐 숙소에서 베트남 현지인들처럼 낮잠도 자며 더위를 피해본다. 

구시가지 안에 위치한 숙소여서 여러모로 참 편리하다. 


해가지고 나섰다. 가던 길 성요셉 성당 앞에 섰다.

늦은 오후쯤엔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었는데, 저녁에 오니 이렇게 한적하다. 



길을 거닐다 벽의 그림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노이 호안끼엠 근처 콩카페 앞이 바로 성요셉 성당이다. 


"하노이가 아시아의 파리래~"



저녁이 되었는데 배는 고프지 않다. 

시원한 곳에서 더위를 식혀 보자고 들어간 스타벅스.


가격도 비교안될만큼 저렴하고 괜찮았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지 않아 남편 커피만 한잔 주문했다. 


굉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네~

달지 않은 커피가 오랜만이라는 남편과 베트남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1. BlogIcon 밥짓는사나이 2018.01.16 12:45 신고

    분짜가 맛있어보이네요.
    저는 에머이에서 밖에ㅜㅜㅋㅋ
    베트남에서 직접먹으니 더욱 맛좋겠어요 ㅎ

    • 숯불 화덕에서 바로 구워주셔서 그런지 분짜 정말 맛있었어요. 에머이라고 하시니 매일같이 베트남 사람들이 "에머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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