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쉬 키우기부터 수확하기

참 색도 곱다. 시집보내도 될 것 같다. 빨간 무.


올해 처음 수확해 본 래디쉬는 달팽이와 함께 나눠먹어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

달팽이 약이 있는줄도 모르고 매일 밤 나타나는 달팽이를 찝개로 하나씩 잡았었지...


무식하면 몸이 힘들고, 몰라도 몸이 피곤한가보다. 





래디쉬 싹


기온이 점점 높아질 수록 싹이 정말 금세 올라왔다. 

이번엔 잘 자랄 수 있게 달팽이 약을 이곳 저곳에 뿌려놓았다. 


싹 올라오는 것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끼가 생겼네.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빨간무 래디쉬 텃밭.

나비가 애벌레를 낳는게 두려워 비닐 하우스로 닫아 놓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문열고 물을 주고 공기도 씌어주고. 

요즘엔 농업도 IT와 결합하여 드론도 사용하고 로봇이 저절로 하는 시대에 

거꾸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파는 것도 아니고 우리집 먹거리만 책임져 주는 정도면 되니깐,

이 정도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무우가 쪼개지기전에 수확하면 된다고 하는데, 보통 한달 이내에 금세 자라는 효자 작물이다. 

나만의 수확시기는 집에 김치가 떨어지는 시기다. 


여긴 시골 산, 동네이기 때문에 김치정도는 자급자족 해주어야 한다.  



색도 참 고와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지만,

우리집은 샐러드보단 김치파다... 


물김치를 색도 곱게 나오고 좋겠지만, 그냥 다듬어 김치로 먹기로 했다. 




수확한 시기가 되지 않았지만, 몇개만 남겨둘 수 없으니...

그 반면 아래는 월등하게 큰 래디쉬다.




래디쉬 김치


고춧가루 +소금+ 마늘+ 까나리 액젓 +맛술+ 매실액 


비율없이 넣어서 살짝 섞은 다음 통에 넣어 두었다. 

몇 년동안 황금비율이며, 이 레시피 저 레시피 해봐도 성공확률이 반반이였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샐러드처럼 겉절이처럼 가볍게 먹는다.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많지 않은 래디쉬 김치.

비빔국수, 비빔냉면, 비빔밥 다 맛있게 먹어야지. 




주어진 재료로 만들어 먹고,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먹는 것도 나쁘진 않다. 

자연이 내게 내어 준 만큼 맛있게 먹으면 그만인 것. 


공감 ♥ 감사합니다.

  1. BlogIcon bin's 일상생활 2018.02.07 23:57 신고

    빨간 래디쉬가 참 앙증맞고 귀엽네요♡ 김치도 아삭하니 맛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