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랑한 꽃 그 이름, 코스모스


남편에게 언젠가 꽃을 좋아하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코스모스 좋아해" 라는 대답에 새삼 놀랐던 적이 있었다. 놀란 이유는 남편이 꽃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코스모스 꽃을 찾게되면 그때 내가 사줄께!" 라고 답했다.


그 후 잊을만할쯤 마트에서 발견한 코스모스 씨앗! 1달러에 코스모스 씨앗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판매하는 코스모스 씨앗을 모두 다 사달라고 하여 달래고 달래 5개를 사왔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남편이 혼자 땅에 주저앉아 코스모스를 심는 모습이 보게 되었다. 참 귀엽기도하고 순수해 보였다. 





언젠가 셀프 공사가 끝나고 정리가 되면 그때 심어야지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싹이 올라오고 자라는 코스모스에 덩달아 신이 났다.


당시 페인트칠이 한창이여서 주변이 엉망이였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꽃들은 예쁘게 자라고 있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이라고 하는데 딱 우리 남편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다. 






매일같이 눈에 띄게 자라는 것 같은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가을에만 자라는줄 알았는데 봄부터 잘 자란다. 한해살이 풀이라니 조금 아쉽지만 씨앗을 받아놓았다가 다음해에는 함께 더 많이 심기로 했다. 





하나의 색이 아니여서 서로 조화롭게 더욱 아름답다.





매번 장미도 심자, 들 꽃도 심자고 말하는 남편에게 "꽃을 먹을 수가 없자나. 자리 차지하는거 밖에 안돼" 라고 대답했었다. 






그런데 코스모스를 심고 꽃이 피기 시작하니 꽃을 보는 기쁨도 이루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진한 진달래 꽃 같은 색의 코스모스와 흰색의 코스모스.





그리고 내 눈에 가장 예뻐보였던 분홍색 코스모스. 매년 코스모스를 남편과 함께 심을 생각이고, 내년엔 장미꽃도 한번 심어 볼 생각이다. 코스모스 같은 순정파 남편을 만나 덕분에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역시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고선 그 아름다움도 알 수가 없다. 앞으론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도하며 살아가야겠다. 




  


  1. BlogIcon 우브로 2018.03.11 20:55 신고

    코스모스 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꽃도 은은하고 살랑 살랑 흔들리는게 참 이쁘더라구요^^
    코스모스 꽃말 오늘 알았는데 마음에 드네요^^

    • 맞아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게 정말 예쁘더라구요~~
      앞으로 꽃 심는 재미도 느껴보려구요^^

  2. BlogIcon bin's 일상생활 2018.03.11 22:19 신고

    하얀색 코스모스는 진짜 흔하지 않는데 너무 예쁘네요^^ 꽃도 잘 키우시고 대단하십니당!!^^=b

  3. BlogIcon *저녁노을* 2018.03.12 05:50 신고

    ㅎㅎ하늘하늘...이쁜 코스모스이지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