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 


10월 어느날, 남편과 함께 즉흥적으로 드라이브를 떠난적이 있었다. 

도심과 다르게 그 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놀랍게도 아름다웠고, 드넓은 유채꽃으로 가득했다. 


아름다운 제주에만 유채꽃이 피는지 알았는데, 끝 없이 펼쳐진 유채 꽃밭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이 공간에 남편과 나 둘뿐이라니...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며 잠시 쉬어갔다. 


그렇게 우리의 목적지인 어느 시골 집에 도착 했다.


커다란 집, 커다란 땅, 주변에 집 조차 없고 사람이 사는 동네인지 의심스러운 어두운 기운이 가득했던... 

그런 집을 둘러보기위한 드라이브 였던 것 이였다.  


그렇게 드라이브라는 달콤한 말로 포장된 여정, 왕복 6시간 정도의 거리를 달리며 

남편의 설계가 시작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시골에서 산다는 생각은 해 본적도 없고 난 도시가 좋았다. 

남편의 구구절절 시골의 장점들은 당연히 귀에 들어 오지 않는건 당연한 일이였다. 


"아름다운 도심과 많은 혜택을 두고 왜 내가 시골로 떠나야 하지?"


또 남편이 미니멀한 삶을 지향 한다고 말을 할때도 난.


"왜 구지 그렇게까지 하고 살아야 해?"


라고 반문하여 드라이브의 마지막은 서로 빈정 상함으로 끝이 났었다. 

사실 그땐 정말 남편이 함께 떠나자고 할까 무서웠고, 혼자 떠난다고 할까 무서웠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





지금? 누구보다도 이 시골 생활, 미니멀 라이프, 자급자족 라이프를 지향하며 노력하고 있으며,

남편과 이 전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어쩌면 이 시골, 미니멀,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계기가 드라이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남편의 설계, 빅 픽처였을까?


그래도 우려 했던 것과 달리 지금 생활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이런 계기를 마련해준 남편에게 너무나 고맙다. 



  


  1. BlogIcon *저녁노을* 2018.01.27 05:12 신고

    와...우리나라 제주 같은 느낌..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ㅎㅎ

  2. BlogIcon 프라우지니 2018.01.27 18:25 신고

    유채꽃은 유럽에도 엄청납니다. 해바라기나 유채꽃이 노랗게 피는 계절에는 이런 꽃밭을 자주 볼수 있는데, 유럽에서는 꽃을 보려고 심은것이 아니라 기름을 짜기위해서 심어대는 식물이죠.^^;

    • 프라우지니님~ 여기도 기름을 짜기위해 심는 식물이예요^^;;; 누군가 소유한 땅안에서 키우고 있길래 철조망 앞에서 바라만 보고 왔답니다.
      그래도 꽃 피는 계절이면 언제든지 볼 수 있으시겠어요~~^^

  3. BlogIcon TANYO 2018.01.27 22:06 신고

    흠 너무 좋은거 같아요 ^^ 아름다워요!

  4. BlogIcon TANYO 2018.01.28 08:20 신고

    갑자기 든 생각인데 ㅋㅋㅋ 유채로 김치담아도 꿀맛인디.... ㅋㅋㅋ

    • 유채로 김치를 담글 수 있나요?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는걸요 ~~~~
      혹시 민들레로도 김치를 담궈 먹나요? ^^ 그런 소리도 들은 것 같아서요 ㅋ

  5. BlogIcon TANYO 2018.01.28 08:52 신고

    민들레 김치는 진짜 맛있어요! 제 블로그에 민들레김치 만들기 레서피가 있는데...! 혹시 못찾으시면 검색해도 많이 나와요^^*

    • 앗 정말요?^^ 한번 찾아볼게요!!
      집 잔디밭에 민들레가 많이 나는데 궁금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6. legolith 2018.01.29 15:16 신고

    사람만 많은 제주도 유채꽃밭과는 다르게 호주 유채꽃밭이 너무 아름답네요^^ 푸른 바닷빛같은 청정하늘과 노란 유채꽃이 대조를 이뤄서 한폭의 그림 같아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