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막걸리+핫도그



이촌 편의점을 들러 막걸리를 마시고 핫도그를 사먹었던 평범하지만 기분좋은 환상의 하루. 언제부턴가 여행에서 아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보다 소소한 길거리 음식들이 더 그리워지는 순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마 지금의 편의점 막걸리 핫도그의 조합이 그런 그리운 날 중 한 날로 생각되지 않을까 싶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막 그쳤던 흐린 오후, 동생이 데려간 곳. 한강을 꽤 그리워하지만 걷기 귀찮아 가지 않던 곳을 직접 데려다 주었다. 내가 생각하고 보고 싶었던 한강은 이런 분위기가 아니였는데... 그래도 차로 고이 모셔다주어 고마운 마음 가득가지고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동생의 추천에 한번 맛만 보기로 하고 구매한 고구마 동동 자색 막걸리. 









비도 그쳤으니 잠시 앉았다 가자는 남동생의 권유에 축축한 땅을 밟고 잔디밭으로 들어섰다. 무거운 캠핑 의자를 하나씩 들고서 말이다. 남동생은 우유를 나는 어른 막걸리를. 이 것도 얼마나 그리웠던가. 그리웠던 마음만큼 막걸리 사진도 찍어보았다.






꽤 맛있었던 고구마 동동. 기본 막걸리가 최고지만 캔으로 간편하게 나온 막걸리도 매력적이다. 우리술이 널리 알려져 머나먼 타국 시골에서도 맛 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김치, 김, 라면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아직 말걸리와 소주는...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돌아가는 길 들른 명랑 핫도그. 정말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도 핫도그였다. 항상 더운 시기에 한국을 찾아 아주 오랫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핫도그, 붕어빵 등등.. 겨울 간식들.





이렇게 핫도그를 겨울이 아닌 시기에 다양한 종류로 맛볼 수 있다니. 세상 감사했다. 여름을 대비해 아이스크림도 판매하나보다. 








종류별로 하나씩 구매 후 소스를 포기할 수 없어 그냥 소스를 뿌려서 들고 나왔다. 소스 종류가 많아 그냥 종류별로 뿌려본...예쁘지 않지만 기념삼아 찍어 놓은 핫도그.  아마 이 사진을 바라보며 저녁마다 '핫도그 먹고싶다~' 를 외칠 것 같다.




  



  1. 고구마 막걸리도 생겨났다니.. 저는 소주파라 막걸리는 관심이 없어서..
    저건 술맛 안나고 고구마맛나나요?그럼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ㅋㅋ
    명랑핫도그는 체다치즈핫도그가짱~~

    • ㅋㅋ네!! 고구마 맛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전 막걸리를 좋아해서 다른 호박 막걸리 과일 막걸리보다 나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