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보광동 카페

헬카페 로스터즈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날, 한참 비가 내리고 잠시 그친 이른 아침부터 커피를 마시러 나가자는 남편. 사실 어떤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이런 적막함은 참 어렵다. 게다가 생각이 많아 보였던 근심 가득한 남편의 얼굴이 보니 저절로 기분이 다운되었던 아침. 이른 아침 문을 연 카페가 있을까 구글에 검색하여 찾아간 곳, 헬카페.  





어두운 조명때문에 문이 열린지 열어보고서야 알게되었다. 앉은 창가자리 테이블에 붙어 있던 이용안내서. 매장에 이용시간이 적혀있어 조금 놀랐다. 인기 많은 카페에선 시간제한을 하나보다.






커피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커다란 원테이블과 바의자.






곳곳에 작은 2인용테이블도 보였다. 와인도 판매하는 곳인가?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남편과 대화를 이어갔다. 별 심각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내 계획과는 다른 이야기, 그리고 생각해보면 고마운 이야기. 고로 남편의 의견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화를 하고선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제 출근시간인지 정류장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가끔은 내가 가끔은 남편이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고 양보하며 살아온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남편이 항상 한 수 위였다. 30분쯤 이야기를 했을까, 아침이여서인지 사람이 없는 카페에 앉아 있으니 테이블에 써있는 시간이 신경쓰여 일찍 일어났다.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는 내 커피는 테이블 위에 남겨둔채.  




  


  1. BlogIcon 글쓰는 엔지니어 2018.10.15 14:09 신고

    아침에 두분이 커피한잔하며 이야기나누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네요 ㅎㅎㅎㅎㅎㅎ

  2. BlogIcon bin's 일상생활 2018.10.18 18:43 신고

    두분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셨군요ㅎ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