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한달살기 10일째


어제 찜통같은 더위는 오늘의 비소식을 위한 예고였나보다. 

한끼 감사한 아침을 마신 후, 티타임을 끝내자마자 시원하기 내려주는 비. 


잠시후면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선선해지면서 해가 뜩테니 걱정없다. 

가끔은 더위를 가셔주는 고마운 비. 장마와는 다른 괜찮은 스콜.





빗소리 한번 시원하다. 가슴을 뻥 뚫어주는 소리.

고이는 빗물로 짜낭이 떠나가려 한다. 


밖으로 나와 선선한 비바람을 구경하며 다과타임을 가졌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언니를 따라서 쉬운 색칠놀이를 또 해보았다. 

색연필을 살 것을, 수채화 물감을 살 것을,

하필이면 크레파스를 사서 뭉친다고 애꿋은 크레파스를 탓했다.

실력이 없는 것을. 


별 볼일 없어보이지만 언니와 함께 엄청 재미나게 놀고 있었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인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밖은 무지 후덥지근한데, 실내는 에어컨때문에 너무 추우니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낮잠 한잠 푹 잔 뒤, 생강차 한잔 마시니 금세 개운해졌다.

장기간 여행 중에, 그것도 다른 나라에서 아프면 얼마나 서럽고 힘든지 잘 아니깐. 

여행시 무조건 내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조절해서 다닌다. 


어쨌든 여행에선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요가반 Yoga Barn

체력이 좀 돌아왔고, 요가로 좀 개운해보자 싶어 요가반으로 향했다.

수업 중에 타이마사지가 있어 한번 배워보자 싶어 언니와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타이마사지를 받을때면 굉장한 압으로 마사지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힘들겠다 싶었는데,

배워보니 힘으로 하는 마사지가 아니였다.


전혀 힘들지 않았고 부분 부분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잘 기억해 둬야지.




요가가 끝난 뒤 나와서 바라보는 뷰. 

그냥 참 좋다. 

요가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관심없는 사람에게도 흥미를 북돋아 줄수 있지 않을까?


마법의 궁전에 온 것 처럼. 요가 한번 해보라고. 



요가하는 사람들은 왜 다들 날씬하고 예쁜거지?

어제했던 인요가와 명상은 힘들었지만, 스트레칭으로 자가 마사지를 한 기분이 들었고,

오늘은 상대방에게 내 몸과 중력을 이용한 타이마사지를 배웠다. 


언니와 파트너가 되어 하니 편하고 즐거웠다. 



잘란잘란


"자 이제 식사를 합시다. 어디로 갈까요?"


Atman!


어찌 어찌 살다보니 우연히 간 곳에서 맛있는 메뉴를 발견하면 그 메뉴만 주구장창 먹는다.

그냥 실패하지 않고 기분 좋은 한끼를 하기 위해.



숙소에서 걸어서 십분이내에 위치해 거리도 가깝고 가볍게 샐러드와 코코넛 워터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다.

베트남 스타일 치킨 샐러드가 참 고소하니 맛이 좋다.

사떼도 꿀맛이였다. 

정말 어디서든 맛 볼수 있는 코코넛 워터가 우붓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잇 듯.


오늘로 우붓에서의 10일이 지나갔다. 

아직 우붓에서 지낼 날이 더 많지만, 조금 천천히 가주길. 


공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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