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홈스테이 17일째. 


우붓 홈스테이. 진정 홈스테이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밝았습니다. 


홈스테이의 첫날은 어떨까? 뭐 특별한일은 없지만 그냥. 

숙소가 바뀌니 괜히 설레였다.




안녕!! 나를 반겨주는 것만 같구나! 






따만 아유 조식


이 홈스테이에서는 10,000(천원)을 추가하면 쥬스도 함께 만들어 주시기도 한다. 

그래서 첫날 금액을 추가하고 맛 본 수박쥬스와 파파야쥬스.


오믈렛&토스트를 주문한 언니, 바나나 팬케이크를 주문한 나. 

푸짐한 과일 한접시가 너무 좋았다. 


물론 색도 예쁜 바나나 팬케이크와 커피도. 


" 잘 먹겠습니다. "



발리 부다 Bali Buda

밥 먹고 수다떨고, 언니와 함께한 날도 17일째인데 

싸움 한번없이 잘 지나가는게 예민한 나와 쿨한언니의 다른 성격때문이 아닐까?

언니에게 참 고마웠다. 


그렇게 우리 다녀보지 않은 곳으로 잘란잘란 소화시키러 향했다.

그렇게 이끌려 들어간 곳, 발리 부다!




오가닉 향기 퐁퐁 품기는 베이커리인지 알았는데,

안쪽에 다양한 제품도 많이 팔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직접 만든 아몬드 밀크와 건강 빵들. 





호주 베가 치즈가 여기까지 날아왔네? 

베가는 내가 좋아하는 치즈농장 가득한 호주의 한 시골지역이기도 하다.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빵을 두개 골랐다. 



다음에 올거라며 찍어놓은 오픈시간. 

0700-2200


그 옆에 자그마한 책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엽서도 몇장 구매해왔다. 

아빠에게 한장 남동생에게 한장 남편에게 한장.


엽서쓰는 재미가 이렇게 쏠쏠했다면, 아마 발리 도착해서부터 틈틈히 썼을것을...



빵과 엽서를 구매하고 돌아오는 길, 

차타임에서 밀크티 포장해서 숙소로 향했다. 


빵과 밀크티 너무 좋다. 게다가 빵은 너무 생각나는 맛이였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엽서를 쓰려고 바라보다, 분홍색 솜사탕을 들고 있는 아이엽서를 선택했다.

해맑은 여자아이가 웃는 엽서, 왠지 남동생이 좋아할 것 같다. 



하루 일과, 1일 1코코넛


꼭 1일 1코코넛을 하고 돌아갈거라고 했다.

코코넛 워터에 질려서 다시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소화가 되지 않아 숙소를 나섰다. 

빈둥빈둥 거리며 하루를 보내고 코코넛 가게로 향하는 길, 퇴근시간이다!


퇴근시간의 매연은 상상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시골이 공기가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양보란 없다.

너도 나도 얼른 집에 가자. 

그렇게 들른 코코넛 가게는 이미 만석이다. 

우린 마켓 나들이 갔다가 다시 오기로 했다. 



오후 4시쯤이면 한국 단체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이 꽤나 많이 보이던 시간이였다.

아마 몽키포레스트를 거쳐 이곳에서 쇼핑을 하나보다. 


17일 거주했다고, 나름 우붓 마켓에서도 친구가 생겼다.

오고 가며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고 웃고 떠들어대며 동네 주민같이 말이다. 


마켓에서 호갱이 되어버려야 했던 이야기까지 주고 받았던 재미난 사람들. 


사실, 이 곳은 부르는게 가격이기도 하다.

흥정이 싫다면 마켓의 쇼핑은 다른 곳 보다 더 비쌀지도 모르는...


어쨌든 정이 넘친다. 

앞집언니 소개해주며 그 옆가게 언니 소개받으며.



뜨거운 해를 가리기에 적합한 애 하나 데리고 다시 코코넛 가게로 향했다. 


"그린 아이스 영 코코넛 주세요"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코코넛. 

우린 오늘도 코코넛 하나로 깔깔대며 웃는다. 


코코넛을 먹을땐 마치 게임처럼 복불복이 이루어 지는데,

코코넛을 다 먹을 후 오픈했을때 안에 젤리 정도가 어떠한지가 그것이 우리의 이슈이다. 


오늘은 언니가 딱딱한 코코넛이 걸렸다.

절데 숟가락으로 떠지지 않는. 코코넛 칩을 해먹어야 할 정도.


우릴 보고 영국에서 온 두 청년도 코코넛을 오픈하고 힘들게 숟가락으로 코코넛을 떠먹고 있었다.

우린 그냥 웃자. 


이렇게 소소한 걸로 웃을 수 있다니, 정말 이만한 여행파트너는 없는 것 같다. 



우붓 마켓 쇼핑, 가죽 쇼핑

뱀피 장지갑을 구매한 언니를 따라 가죽제품 구경가기. 

언니는 뱀피, 난 소가죽으로 지갑을 하나씩 장만했다.




날씨가 참 짖꿏게도 비가 내리더니 그치지 않았다.

비는 멈출지 모르고, 우린 가게 앞에 주져 앉아 비가 그치길 빗소리 감상하던 중

우비 아줌마에게 딜해서 우비 구매!



정말 어마어마하게 내리는 시원한 빗줄기.

하지만 우리가 우비를 입고 걸을쯤 비가 그쳤다지?  

그렇게 발리 부다로 고! 



난 베지테리안이 될거야

급하게 비가 내리기전에 한끼 해결하기 위해 오전에 들렀던 곳의 식당으로 향했다.

채식주의자 레스토랑으로 건강한 메뉴가 가득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 언니 나 베지테리언이 될까봐"

음식을 먹고 나선 " 베지테리언은 못될 것 같다"


참 마음먹기도 쉽고 포기도 쉽다. 


나시짬부르도 정말 건강식이였고, 파파야 샐러드도 건강한 맛이였다. 

언니가 주문한 커리는 조금 느끼했다고 한다. 


음식의 양은 정말 푸짐햇다.

그리고 정말 속은 편안한 밤이였다. 


마음에 쏙 들었던 소가죽 장지갑. 

어느 명품보다 좋은 추억이 가득 베어진 지갑이 될 것 같다. 

더불어 동생에게 함께 보낼 가죽 팔찌. 


"오늘처럼 내리는 비를 피해 비가 그치길 하염없이 기다려 본 적이 있었을까?"

빨리빨리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살아온 시간들. 


조금 느긋하게 살아도 될 것 같다. 



공감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