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한달살기 23일째

 우붓 살기 23일째



발리 비행기를 타기 전, 우붓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이 우붓에서 보내는 시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살아보고 싶은 곳에서 살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이를 지원해준 남편에게도 감사하다.

우붓에서 한달 살기라고 정의했지만, 내 일상 생활은 지극히 여행자였다. 


혹시 배탈나고 아플까 길거리 음식도 꺼려했고, 

사고날 것을 염려하여 저녁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광광지도 피했으니.


한달 살기도 아닌 여행자도 아닌 그냥 거주민이였나?




우붓 시장

숙소를 나가기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금세 그쳤다. 

현지인들의 우붓 시장을 한번 더 구경하기 위해 나서본다. 


옷! 이 것은 두리안?




과일 구경 후 숙소로 가는길. 

숙소로 가는 길 중간에 이렇게 멋스러운 오토바이들이 있는데, 

남편이 좋아할 스타일 같아 보였다. 




이렇게 돌상들도 추가요~ 

제각각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돌상은, 신일까?



우붓 왕궁

우붓의 마지막 왕이 살았던 옛 궁전으로 일부 무료 개방을 해 놓은 곳이다.

규모가 작지만 고풍스럽고 운치 있으며, 매일 밤 레공 댄스, 바롱 댄스 등이 열린다고 한다. 


마지막 날이라며 주섬주섬 짐을 챙긴 후에 우붓 왕궁으로 나섰다.

내일 떠날거라며 우붓 시장에 들려 친구가 된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왕궁으로 향했다.



11월에 들어서 꽤 비가 자주 내린다.


10월 중순에 출발하여 왔을땐 저녁에 가끔 스콜이 내리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비가 자주 보이는걸 보니 우기를 비해서 여행을 할만하다. 



이 곳은 스타벅스 바로 옆에 위치한 뷰인데, 

참 멋스럽다. 


발리 시티 컵을 하나 사갈까 싶다가 짐을 생각하여 패스하기로 했다.


우붓 왕궁 오두막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는데, 한참 레공 댄스를 하던 어린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어느나라나 아이들은 참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에서 배우는 수업이라고 소개했는데,

잠시 후에 단체로 연습을 할 것이라며 꼭 봐주길 바라는 것 같아 언니와 상의 후 함께 공연까지 관람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스노우 어플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까?


훗날 발리에 갔을때 멋진 공연가로 데뷔해 있기를 바래본다. 


예기치 못하게 우붓에서의 마지막 날 오후가 아이들과 수다떨고 공연 연습 관람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아지트 화덕피자

오후 느즈막히 공연을 관람하다 나온김에 끼니를 해결하자며 다시 찾아간 화덕 피자 레스토랑.

23일동안 다녀온 레스토랑 카페는 열 손가락안에 손꼽히는 것 같다. 


그져 한끼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리 먹었으면 되었다고. 


오늘은 다른 종류의 피자와 칩스 파스타까지.

그리고 함께 주문한 발리 하이~


발리 하이 하고 싶은데, 발리 바이가 얼마남지 않았다...




치킨갈릭 오일 파스타였던가, 

정말 치킨+갈릭+ 오일로 나왔던 양 많았던 파스타.

칩스도 꽤 중독성 있었다. 


"언니 우리 내일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아침으로 먹으러 올까?"


분명 먹고 있는데 먹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우리를 보며 또 웃어댔다.



우붓 전통 공연 깨짝댄스 Kecak Dance

홈스테이 아주미가 권해서 보기로 한 깨짝 댄스. 

발리 전통공연인 깨짝 댄스는 마을 공동체 임원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준비하여 하는 행사인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그 동네에 사는지 우붓 마켓아저씨도 나와있고,

홈스테이 아저씨도 나와서 함께 공연을 하고 있었다.


전통도 되살리며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마을공동체 의식도 높일 수 있는 공연인 것 같다. 


깨짝 댄스는 라마왕자가 납치된 그의 부인 시타를 구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의 공연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깨짝 깨짝" 하며 소리를 내니 이 것 또한 중독이 되어,

 홈스테이로 가는길에 깨짝깨짝 댔다. 


마지막 불쇼로 마무리되었고, 우붓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이여서 더 보람된 공연이기도 했다. 



공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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