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의 아지트, 아트만 

Atman, atman nourish KAFE



발리 한달살기를 하는동안 우리의 아지트가 되어준 아트만 카페. 앉아서 수다도 떨고 식사도 하고 코코넛도 마시며 낮 밤 가리지 않고 들렀던 아지트였다. 소소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으며 앉아서 편히 쉬고 책도 볼 수 있는 자리들이 맘에 쏙 들었다. 








이 곳에 오는 손님은 대부분 혼자가 많았다. 대부분의 서양사람들은 책을 읽고 일기나 엽서를 썼고, 남자들은 노트북으로 일에 열중했다. 그들이 진정 디지털 노마드이다. 우린 그냥 둘이 앉아 끝없는 수다를 떨었고, 혼자 있을땐 멍하니 사람을 구경하며 쉬었다. 쉼엔 시원한 음료는 필수다. 언니가 주문한 수박쥬스와 내가 주문한 건강 볼은 스피루리나와 바나나 그리고 내가 선택한 토핑들이 올려져 나왔다. 걸쭉한 미숫가루를 먹는 기분이였는데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딱 알맞은 메뉴였다. 






아지트가 별게 있을까? 그냥 낮밤 가리지 않고 들리고 싶을때 들릴 수 있는 곳, 딱 그런 곳이였다. 저녁에 들러 1일 1코코넛워터를 마시기 목표를 달성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저녁이 되면 조용해지는 우붓이 시골은 시골인가보다. 쿠타와 스미냑같은 떠들썩한 클럽이나 바닷가는 찾아 볼 수 없다.






무언가 꽤 열심히 적고 있던 옆 자리 손님. 카페에 가면 혼자오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는데, 그런 재미도 한달살기 여행의 시간적 여유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언니와 코코넛 워터를 마시다 언니의 애정 메뉴 고소한 쌀국수를 맛보기로 했








참기름과 상큼한 라임과 고수, 파프리카에 쌀국수 면을 넣고 비벼져 나오는 메뉴인데 한끼 식사로 완벽하고 입맛에도 딱 맞았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먹은 발리의 음식 가지 수는 많지 않았다...^^;;





자주가던 아트만을 가려고 나섰다가 문을 닫는 바람에 들린 카페, 메뉴판을 보고서야 같은 카페였음을 알게 되었다. 느낌이 비슷한 듯 다른 느낌, 메뉴가 조금 달랐다. 이 곳에 들른 손님들이 주로 마시던 메뉴는 밀싹쥬스.







조명도 바라보고 사람들 구경도 하며 혼자 앉아서 시간떼우기 좋았던 곳이다. 내가 주문한건 코코넛 워터와 베지테리안 피자. 치즈가 없는 피자는 이런 비쥬얼일 것이다.








바질과 채소들이 올라가 있는 피자를 먹으며 옆에서 엽서를 쓰는 분과도 짧은 대화를 하고, 이 곳은 특히 혼자 여행오는 여자들이 많기에 혼자서 밥을 먹고 생활하기 좋았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언니와 함께 보냈지만 말이다. 언니가 잘란잘란 하는 동안 난 누워서 티비를 보거나 카페에서 멍을 때리거나. 되도록 너무 뜨거울땐 걸어다니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선물로 엽서를 쓴다는 것, 생각해보지 못한 것인데... 만약 내가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냈다면 좋아했을까...? 




  


  1. BlogIcon luvholic 2018.04.21 22:50 신고

    이미 디지털 노마드가 되신 것 같은데요~~^^
    발리의 음식들은 부담없이 싹싹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한국도 제법 더워져서, 시원한 음료가 자꾸 땡겨요.
    지금은 사과쥬스를 갈아 마시면서 댓글을 달고 있네요~ㅎㅎ

    • 네^^ 발리 우붓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오가닉이고 부담없이 먹기 정말 좋았어요^^
      우와~~ 벌써 여름이 왔나요?^^저도 한국사과쥬스는 정말 애정해요~~~

  2. BlogIcon 우브로 2018.04.22 00:13 신고

    카페가 예술가들이 있는 화실같아요.
    여기선 무엇을 먹어도 그림같을 것 같은데요?

    • 그죠~~저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ㅠ
      우붓지역에 워낙 많은 예술가들이 머물고 계셔서 시장을 가도 길거리를 보아도 화실과 화실+카페가 많은것 같아요^^

  3. BlogIcon 로빈M 2018.04.23 06:01 신고

    인테리어가 독특하네요! 동남아 음식들은 이제 제법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어서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들이 정말 예뻐요^^

  4. BlogIcon _Chemie_ 2018.04.23 22:55 신고

    발리는 어디 사진을 올려주실 때도 음료가 참 맛있을 것 같아요.
    수박쥬스 갑자기 엄청 먹고싶네요!

    저는 남편이랑 연애할때 호치민 여행을 갔다가 우체국에 들러 남편에게 엽서를 보냈었거든요.
    아직도 남편은 그 때 이야기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내주셨더라면 누구라도 좋아했을 거예요ㅋㅋㅋㅋ

    • 앗~!! 저희랑 똑같아용~~~
      저희도 여행가면 서로에게 엽서보내기 가끔씩 하거든요^^ 다음 여행지에서 엽서를 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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