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드트립 Lakes Entrance] 

레이크스 엔터랜스로 게잡이 낚시 여행 



호주 레이스크 엔터랜스로 떠난 로드트립 이야기.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도심에서 동쪽으로 큰 고속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4시간 가량 가다보면 아름다운 휴양지이자 게잡이 포인트로 유명한 해안도시 레이크스 엔터랜스 표지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바닷가, 조용하지만 경쾌한 느낌도 들었고 낚시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남편, 왠지 이 곳이 게잡이 포인트 같아!!"


이유는 간단했다. 대부분이 아시안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낮부터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모습, 딱 보아도 왠지 잘 잡히는 곳에 자리를 맡아둔 기분이 들었다. 대부분 남자들이 자리에 앉아 게 망을 던지고 있었고 여자와 아이들이 물 빠진 바닷가로 내려가 홍합을 캐고 있었다. 








느즈막히 해가 져물어가고 홍합을 캐던 여자들이 쭉 빠지자 나에게 홍합을 캐오라는 남편에게 오히려 홍합을 캐달라고 졸랐다. 


"여보, 난 낚시 라이센스가 없기 때문에 홍합을 캘 수 없어~~"


괜히 말을 꺼냈다가 열심히 홍합을 캐서 온 남편과 오늘은 차박하며 게 라면에 넣을 재료를 꼭 잡아 가자며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짠. 고요한 바다, 노을, 즐겨먹는 맥주 퓨어 브론데가 있으니 안주 없이 꿀 맛이였다. 








언제가 내 가족과 다시 오고 싶은 바닷가. 추워서 패딩을 입고 어그를 신은 나와 달리 물놀이를 하고 있는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 해가 져무니 가족 단위로 찾은 사람들이 쭉 빠져 한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도 게 낚시를 시작했다.  






최소한 한 마리는 잡자는 말에 따라 올라온 새끼 게.. 바닷가로 돌려 보냈다. 그래도 또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여 기뻤다. 


"무럭무럭 자라서 나중에 만나자~~"




이 곳에서 잡을 수 있는 게의 종류는 샌드 크랩 Sand Crab이다. 낚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더라도 30마리 혹은 1리터로 제한하여 잡을 수 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시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게 될지도 모른다.





작은 게를 떠나 보낸 후 두시간 뒤에 건져 올린 한마리 게. 던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뒤로 게는 잡히지 않았다. 옆에서 지루함에 낚시줄을 주워 줄 낚시에 혼자 도전하다 새벽이 되어 차로 향했다. 


"여보, 난 더 이상 추워서 못 있겠어. 자러간다~~~"


그렇게 잠을 자고 새벽 6시쯤 날이 밝았다고 남편이 깨워 눈을 떴다. 놀라운걸 보여주겠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와~~~ 대박이다!!!"


실망한 나에게 잡아주고 싶었다고 홀로 밤새 게 낚시를 했다고 한다. 감동의 도가니. 게 망을 건지면서 같이 해초들도 건져 올렸다며. 하하하. 모닝 커피를 한잔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여보~ 내가 집에 가는길 운전할게~ 좀 자~~~"


남편은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내게 운전석으르 맡기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골아 떨어져 일어나지 않았다. 


"일어나~~~ 집에 도착했어~~ 이제 해산물 파티를 해 보자!"




  


  1. BlogIcon 우브로 2018.06.17 22:39 신고

    우와~정말 천국이네요^^
    여유로운 호주여행~ 저희아이들 게잡는다하면 하루종일 잡을텐데...
    부부노마드님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부러워요^^

    • 우브로님~~ 정말 아이들이 놀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곳 같았어요^^
      나중에 꼭 아이들과 자유로운 호주여행을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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