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텃밭 늙은 호박 김치 만들기 

(마늘잎 김치, 부추김치)



남편과 함께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며 생활한지 어느덧 2년째. 시골 생활이 심심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것이 할일이 태산같이 많다. 잔디를 깎고 텃밭을 가꾸며 잡초를 하나씩 뽑아내는 번거로움과 매일 같이 함께 장을 보아야하고 함께 음식도 해먹다보니 시간순삭!!





어느순간 자급자족이라는 명분하에 만들어 놓은 텃밭들로 정말 자급자족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재미에 빠져 살았다. 시골에 살아 한국 김치를 사먹을 곳이 없어 자급자족 텃밭에서 나는 재료를 모아 김치를 만들기로 한 날. 잘 자란 호박을 벽에 줄 세워 놓았는데 어느덧 늙은 호박이 되어 있었다. 늙은 호박과 마늘 잎, 마늘순, 부추를 다듬어 김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늘 김치를 담그는 사람은 남편님. 물 고추를 이용해 담근다고 한다. 마늘을 크게 썰어 놓고 앳젓과 물고추를 썩어 재료를 준비했다. 








어디선가 보고 꼭 호박 김치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남편이 공 들여 손질한 호박과 마늘 잎. 








김치인지 샐러드인지 겉절이인지 알지 못하지만 색도 예쁘고 향도 좋았다. 마지막 부추까지 잘 손질하여 투하! 그 흔한 김치 담글 곳이 없어 큰 냄비에 재료를 손질하여 넣어 두었다.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넣은 뒤 물고추 양념을 투하!








남편이 예쁘게 만들어 준 데크에 앉아 남편표 호박 김치를 만드는 걸 보니 새삼 시골 생활에 200% 만족했다. 어쩌면 훨씬 번거롭고 불편한 생활임에도 전혀 불편한 기색 없이 한결같은 남편에게 오늘도 감사하며. 한동안 저탄고지의 파트너가 되어 줄 호박 김치 완성!! 뭔가 태국식 쏨땀 느낌도 가득 나지만 훨씬 맛있는 샐러드를 먹는 기분이었다. 오늘도 멋진 우리집 쉐프의 요리를 맛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