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저렴하게 장보기
Minimal Life :: Minimalism
미니멀 라이프를 이야기를 하면서 "냉장고 없이 삽니다"라며 뜬금없이 고백을 했었다.
냉장고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는지,
그렇게 불편하게 사는것이 미니멀 라이프는 아니기에,
일반적으로 이해가지 않겠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얻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우린 냉장고 없이 5년을 잘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5년정도의 시간 중에 차박을 하며 호주 로드트립을 다니는 날도 있고, 동남아 한 달 살기로 만족을 하는 나날도 있었다. 현재는 불가능 하지만 말이다.
"냉장고 없이 삽니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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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없이 삽니다. (미니멀 라이프/Dometic 아이스박스)
냉장고 없이 삽니다 Minimal Life : Minimalism 미니멀 라이프라 부르며 불편함 삶을 고수한 지 5년째다. 5년을 냉장고 없이 잘 살고 있는 우리 부부. 남편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내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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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는 호주에서 저렴하게 장보기 편!
뜬금없이 저렴하게 장보기 이야기를 하는 건,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븐 닭 한 마리를 사러 동네 마트에 다녀온 남편이 득템에 성공했다며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모습이 생각나 득템 한 이야기를 써본다.
오븐 닭(?)은 호주의 대형마트에서 간편하게 구워 판매하는 제품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먹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우리도 종종 치킨이 생각나면 동네 마트에 들러 닭 한 마리를 사 와 한국 치킨 대신 먹으며 대리만족을 하곤 한다.
10불내에서 사 먹을 수 있는 호주 물가 대비 저렴한 가격!
분명 닭 한 마리만 사 오기로 했는데 함께 업어온 소고기와 야채들. 리듀스 제품으로 저렴하게 구매 성공했다고 신나서 들어오는 남편이 너무 귀여웠다.
남편의 장보기 물가란,
샐러드 채소 $2.69 -> $1
루꼴라 $2.40 -> $1
소고기 $7.95
치킨 $9
오븐에 잘 구워진 치킨 한 마리를 맛있게 먹기 위해 준비된 VB맥주와 코카콜라.
맛있게 식사를 하며 나머지 메뉴에 대해 남편이 브리핑을 해주었다. ㅋㅋ
"소고기 반은 소고기 미역국으로 담백하게.
소고기 반은 잘 구워내 루꼴라와 샐러드 채소를 넣고 맛있는 비빔밥으로!"
(남편은 다 생각이 있었구나...)
냉장고 없이 살아보니,
냉장고 없이 살면서 감사하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가지고 있을땐 모르고 없으면 깨달을 수 있는 그런 감사함이랄까.
그리고 냉장고 없이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남편과 소소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저렴하게 리듀스 제품을 구입해 오늘 한 끼로 해결할 것이니 가격 면에서도 득템이고,
남편이 수다스럽게 맛있는 요리를 해 주니 이것 또한 나에게 소소한 행복이다.
또한 매일 매일 우리는 함께 "오늘은 뭐먹지?" 를 고민할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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